작품소개
진한 사랑의 향기
미나는 상사인 세자르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남은 건 돈밖에 모르는 매춘부라는 오명 뿐.
4년 후, 미나와 재회한 세자르. 여전히 의혹의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마음은 괴롭기만 하다.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불신의 늪을 헤쳐나갈 길은 진정 없는 것일까?
※ 책 속에서
"아직도 상사와 놀아나고 있군."
미나는 할말을 잃고 말았다.
"어떻게 그런…,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거죠?"
세자르가 싸늘하게 웃었다.
"오호, 순진한 처녀 같은 표정이로군. 노력은 가상하지만 난 매력 넘치는 젊은 여자에게 홀린 늙은이가 아니오. 난 세자르 팰콘이지. 만일 당신이 4년 전에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았더라면 아마 내 손에 죽었을걸. 그런 짓을 하고도 무사하길 바랐나?"
"내가… 내가 무슨 짓을 했길래…."
"하지만 시실리안은 등 뒤에서 자신을 찌른 사람을 절대 잊지 않지. 설사 시간이 흐른다 해도… 복수하겠다는 집념만 더욱 강해질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