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새 학년이 되어 새로 배정 받은 교실에 들어선 진호는 익숙한 얼굴 하나를 발견했다.
"경민아!"
"어, 이런……. 같은 반이네."
"그러게……. 허허!"
진호와 경민이 서로 인사를 하는 틈을 뚫고 들어오는 이가 있었다.
"어머, 진경민! 우리 또 같은 반 된 거야?"
경민이 고등학교에 들어와 처음 알게 된 여자친구 민선은 반갑게 인사를 해 왔다. 경민은 너무 반갑게 아는 척을 해 오는 민선이 순간 낯설게 다가왔다.
"어, 그러게……. 2학년 때 반이 나뉘어서 정말 섭섭했었는데……. 잘 지냈니?"
"나야, 항상 잘 지내지. 근데, 옆에 친구는 누구야?"
민선은 경민의 옆에 앉아 있는 진호를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 그래. 진호야, 얘는 민선이라고 해. 정민선!"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