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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08.05.01 약 13.2만자 소설정액권

  • 2권

    2008.05.01 약 13.4만자 소설정액권

  • 완결 3권

    2008.05.01 약 12.7만자 소설정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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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 序 章

번쩍―!

한줄기 섬전(閃電)이 어스름한 어둠을 수직으로 가르며 내려섰다.

콰콰쾅!

이어 기다렸다는 듯 천지가 굉음 속에 휩싸였다.

후두둑! 후두두둑......! 쏴아아......!

떨어지는 빗발들이 거세다.

지금은 낮이건만 장대같은 빗줄기로 인해 사위는 어스름한 어둠 속에 잠기어 있었다.

"저하(邸下)―!"

어둠 속 빗속을 뚫고 한 줄기 음성이 울리고 있었다.

"연왕(燕王) 저하! 절대 불가(不可)하오이다."

비감(悲感)이 가득한 냉엄한 음성이 빗속에서도 뚜렷이 들리고 있었다.

연산(燕山) 연왕부(燕王府)에 자리한 깊숙한 심처의 취의청 앞, 한 명의 유생(儒生)이 무릎을 꿇고 피끓는 외침을 발하고 있었다.

삼십대 후반의 준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는 대쪽같은 선비의 기개가 살아있었다. 허나 낯빛이 파리해 일견 오랫동안 병석에서 앓아왔음을 알 수 있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장대비를 맞으며 꿇어앉은 그는 단상의 인물을 향해 피를 토하듯 외치고 있었다.

"저하! 부디 재고(再考)하십시오. 천리(天理)를 거역해서는 아니되옵니다. 순리(順理)에 따라 일을 풀어가야 하옵니다."

단상의 인물은 말이 없다.

황룡포(黃龍袍)를 걸치고 뒷짐을 지고있는 사십대의 중년인이다.

호방함을 주는 홍안(紅顔)에 가슴까지 드리워진 멋진 수염을 지닌 그는 칠 척 장신(長身)의 키에 두 어깨는 태산을 떠받칠 듯 넓고 강해 보였다.

제왕(帝王)의 위엄이 서린 인물, 그가 바로 연왕(燕王) 주체(朱 )였다.

명태조(明太祖) 홍무제(洪武帝)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북방 최고의 전략전 요충지인 연산에서 이십만(二十萬)의 정예군사를 거느리고 있었다. 막북(漠北)으로 물러난 북원(北元)의 재침입을 막는 막중대사를 그가 맡고 있었다.

지금 단하의 인물을 내려다보는 주체의 얼굴에는 고뇌의 빛이 가득했다. 비를 맞으며 단하에 꿇어앉은 그는 천하에 둘도 없는 그의 오랜 친우(親友)였다.

운학(雲鶴) 유석청(柳釋靑).

대명제국을 세우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대명쌍왕부(大明雙王府) 중 하나인 호천문왕부(護天文王府)의 당대부주이다.

호천문왕부는 천하 모든 석학(碩學)들이 다 모여있다 할 정도로 천하를 떨어울리는 대학자들이 머물러있는 곳이다.

문성(文星)으로 칭송받는 유석청은 지금 주체가 벌이려는 일을 말리고 있었다.

주체는 당금의 황제에게 반기(反旗)를 들려한다. 그는 모반(謀反)을 일으키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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