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살인 누명을 쓰게 된 러시아 귀족 출신 여인이 고난을 극복하고 행복을 얻는 이야기.
러시아의 귀족 여인이 살인죄로 감옥에 갇힌 채 사형 날짜만을 기다리다가, 죽음을 가장하여 마침내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녀가 영국에서 만나게 된 남자는 한쪽 손을 잃고 갈고리를 한 사내.
두 주인공의 설정부터가 남다르며, 여인의 신비한 비밀 또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요소이다. 그저 단순한 로맨스의 차원을 넘어선 사랑의 대서사시라고나 할까. 러시아와 영국을 넘나들며 일어나는 사건과 사건들, 위험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이 늦춰지지 않는다. 인간의 깊은 곳에 잠재한 잔인성과 삶에 대한 욕구와 살아가는 방법 등이 다각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상처받은 인간이 그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 또한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혁명 전야의 러시아에서 주인공 타샤는 감옥을 탈출,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귀족 루크와 사랑에 빠진다. 타샤는 영국까지 쫓아온 니콜라스에게 붙잡혀 다시 감옥에 갇히게 된다. 러시아와 영국을 넘나들며 여러 사건이 발생하고, 타샤와 루크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