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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천 신무협소설 '수라문'

한 사내의 기고한 운명을 다룬 사의천의 대서사 무협소설이다.
광대한 무림에서의 한 사나이의 역경과 고비 그리고 성장을 다루고 있다. 무림에서의 대격돌과 운명의 꼬리를 물고 무는 비장한 사건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또 하나의 새로운 무협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별처럼 반짝이는 눈동자는 그 끝이 약간 로 치켜져있었으며 백옥 같은 얼굴, 빨간 입술.……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금동(금동)같이 잘생긴 소년이었다.
얼굴은 비록 눈물자국으로 범벅이 되어 있지만 여전히 그 준수함은 더럽히지 않았다.
부인의 나이는 마흔 정도 되어 보였으나 아리따운 용모와 몸매는 아직도 소녀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지니고 있었다. 만약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절대그녀의 눈가에 잡힌 잔주름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자상한 손길로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비장한 결심을 했다.

"무아야, 너의 아버지는 진정한 대장부였다. 상대가 아무리 힘이 센 자라도 난폭한 무리에게는 고개를 숙일 줄 모르고 절대 남에게 동정을 구하지 않았다. 그 분이 맹주가 되기까지는 완전히 자신의 협풍만 바탕 삼았다는 것을 잊어서 는 안 된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