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런던에서 추위에 떨며 우는 아기 고양이의 목숨을 구한 줄리아. 그리고 같은 시간에 아기 고양이를 구하려고 온 남자와의 기묘하고도 따뜻한 만남이 지나고 며칠 후, 비서 면접을 받으러 온 줄리아는 할 말을 잊고 말았다. 그날 아침의 그 남자가 고용주 와기머 의사였다니……. 당황하는 줄리아를 무시하며 마치 다른 사람처럼 차가운 태도로 대하는 남자. 그건 안갯속의 환상이나 꿈이었던 걸까? 줄리아는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일주일간 부모님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