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앞에서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한 헬레나는 신랑인 플린에게서 가슴 아픈 말을 듣게 된다. 이것은 가짜 결혼식이다. 사실 그의 정략결혼 상대자는 언니였는데, 결혼식 직전에 첫사랑의 남자와 사랑의 도피를 한 것이다. 이대로 대기업의 차기 CEO인 플린이 망신을 당하게 둘 순 없었다. 무엇보다 10대 때부터 짝사랑했던 그의 위기를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그러나 마음 착한 헬레나는 아직 모른다.
이 결혼 뒤에 숨겨진 굴욕적인 계약과 그로 인해 지금껏 숨겨온 자신의 과거가 폭로될 것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