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굴지의 HS그룹의 금지옥엽 외동딸 김혜아.
26년 만에 처음으로 독립선언을 한다.
이사 첫날, 동네 좁은 골목에서 세상 까칠한 남자 강현우를 만나는데.
혜아의 공방 옆 작은 파스타집 ‘카펠리니’를 운영하는 현우는
다른 이들에겐 관대하나 어쩐지 유독 그녀에게만 불친절하게 군다.
어느새 혜아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현우에게 친구로 잘 지내보라고 부추기자 그는 매몰차게 거절해버린다.
“관심 없습니다. 그런 거.”
관심 없는 건 둘째 치고, ‘그런 거’라니!
“아, 저도 됐거든요!”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된 혜아는 애써 그를 피해 다니지만
자꾸만 피치 못할 마주침이 계속되고, 그 안에서 묘한 감정 또한 싹트는데.
“원래 그렇게 긴장을 잘합니까? 나만 보면 바짝 굳어버리니 말입니다.”
“저 그런 소심한 사람 아니거든요. 원래 정말 안 그러는데…….”
귀여운 그녀와 시니컬한 그 남자의 알콩달콩 로맨스 주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