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난 가벼운 사랑을 좋아해.”
정식직원이 되는 것만을 꿈꾸는 하나에게 새로 부임한 부사장이 다가온다.
“긴장 풀어, 하나 씨. 잡아먹진 않을 테니까.”
자신을 못마땅하게만 여기는 줄 알았던 부사장의 뜻밖의 제안.
“딱 3년이야. 그 기간 동안 내가 시키는 대로 충실한 아내 역할을 해줄 여자가 필요해.”
이익 없이는 살가운 미소 하나 낭비하지 않는,
뼛속까지 사업가로 소문난 그가 결혼계약을 제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는 조각 같은 외모의 그가
심장 없이 잘 빚어진 얼음조각 같다는 생각을 한다.
“왜 저인가요?”
“그러게. 왜 너였을까……?”
직감적으로 그가 위험한 남자임을 느끼지만,
그녀의 본능은 어느 순간 그에게 매료되어 끌리고 있었다.
“너의 잘못은 내 눈에 띈 것. 그게 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