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느 푸르던 날,
장미 넝쿨 아래 삐딱하게 서 있던 그를 본 순간
서영은 꼭 동화 속 왕자님 같다고 생각했다.
귀찮다고 툴툴거리면서도 늘 자신의 편이었던 그를
좋아했지만
주인집 아들과 가정부의 딸이라는 차이는
좋아한다는 생각조차 나쁜 것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어느 하얗던 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그를 다시 본 순간
서영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를 욕심내기로 했다.
하루.
그녀가 원한 건 단 하룻밤이었는데…….
그토록 피하고자 했던 우연은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오고,
아슬아슬하던 유리 구두가 깨어진 순간
동화는 날것 그대로의 현실이 되었다.
Happily Ever After.
그 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