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강미숙 지음
“사랑이라 착각한 네가 순진했던 거겠지.”
처음부터 의도된 접근이었다.
모든 것을 놓아 버린 여동생을 위해서라도
그녀는 나를 사랑해야만 했다.
내가 떠난 뒤 혼자 남겨진 그녀가
상실감에 빠져 스스로를 망쳐 버릴 때까지.
“당신은 내 인생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어.”
처음부터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하룻밤의 정사 이후 싸늘하게 돌아선 그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당신을 짓밟아 주고 싶었다.
나를 모독하고 내 사랑까지 부정한 당신이 후회하도록.
복수라는 늪에 빠져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어야만 했던 두 남녀.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