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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1.07.24 약 13.8만자 4,000원

  • 완결 2권

    2011.07.24 약 13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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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공부벌레 샌님―서인하

학사 업무 조교를 소개받는 자리에서 인하는 그녀를 단번에 알아차렸다. 대학 시절 인하를 몇 달 동안 정신 못 차리게 했던 마성의 여자 이지원을. 그런데 그녀는 자신을 기억조차 못 한다? 말도 안 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단 말인가!

“이지원 씨, 우리 아는 사이 같은데 기억 못 하겠어요?”

다시는 만날 일 없으리라 생각했던 두 사람……
뜻밖의 새로운 ‘우리’로 다시 만났다!

“글쎄요. 전 기억이 없는데요. 착각하신 거 아니에요?”

출근하기 전부터 지원은 그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첫 대면 때부터 자기를 기억하지 못하냐며 까칠하게 굴던 지도 교수 서인하와. 기억이라고는 요만큼도 안 나는데…… 그가 8년 전 자신을 죽자 사자 쫓아다녔던 그 서인하일 줄 어찌 알았으랴!

천하의 바람둥이―이지원

▶책 속에서

“믿지 못하겠지만 서 교수님이 그 서인하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얘기했어야 맞겠지만 이미 그 문제를 다시 들춰 내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고 생각했단 말이에요.”

“실수를 인정하는 게 싫었던 거 아닌가?”

“유치하지만 틀린 말도 아니에요. 맞아요.”
지원이 순순히 인정하자 인하가 놀란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렇다고 이미 쏟아 내기 시작한 말을 멈출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예요? 교수와 조교가 과거에 알았던 사이라는 게 뭐 그렇게 대단하다는 거예요? 우리가 사귀었던 사이도 아닌데 왜 나한테 이렇게 못되게 구는 거죠? 선배 부탁이라고요? 그래서 자랑스러우신가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이따위 화려한 명함 한 장으로 날 이 곳에서 쫓아 낼 생각에? 나라고 좋아서 이 곳에 처박혀 있는 게 아니라고요. 알아요?”

“그래서 그만 떠나라고 하잖아!”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다는 듯이 인하가 책상 위를 내리치며 소리쳤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왜냐고요…….”
이유가 필요했을까? 그렇지 않았다. 지원은 이 어이없는 상황에 자조하며 몸을 돌렸다.

“네가…….”
문고리를 잡았을 때 체념한 것 같은 인하의 목소리가 지원의 발걸음을 잡았다.
“네가 나를 미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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