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의 입술이 자꾸만 탐이 난다….
존재조차 모르던 쌍둥이 자매의 대역이 되어 자신과 결혼식을 올려 달라는 유민의 은밀한 제안을 받게 된 휘경. 오로지 사례금만을 목적으로 그의 제안을 승낙한 휘경이었지만, 유민과 함께 생활하며 점점 그에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가질 수 없는 남자, 유민. 그 치명적인 유혹에 빠져 버린 휘경!
그녀는 과연 자신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 잠깐 맛보기
“지금 뭘 하는 거지?”
“아, 저기…….”
미쳤어, 미쳤어. 민휘경. 그냥 입술만 잠깐 댔다가 떼려 한 건데. 어쩌다 일이 이 지경이 되어 버렸니.
“나 때문에 깼어요? 미안해요. 더 자요.”
“뭘 하려고 한 거냐고. 묻고 있잖아.”
조금은 나른하게 그가 물었다. 막 잠에서 깬 듯한 그의 모습은 호숫가로 산책 나온 그리스 신의 모습과도 같아 보였다.
“그게…… 그냥 뭐가 묻은 것 같아서요.”
“그래…… 뭔가가 묻었단 말이지.”
그가 몸을 일으켜 침대를 벗어났다. 어정쩡한 포즈로 침대 위에 앉은 채 그녀는 화장대 앞으로 다가가는 그의 뒷모습을 봤다.
“묻긴 묻었군.”
“그게 뭔데요?”
“민휘경의 욕심.”
▶ 목차
프롤로그, 1~14, 에필로그
* 이 전자책은 2007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You and Me〉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