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Free Spirit
일과 사랑, 그 미묘한 줄다리기
일이 곧 애인이다! 연애보다는 일이 소중한 독신주의자 핸나.
하지만 이직 후 첫 출근날 만난 사장 사일러스는 눈을 마주친 순간부터
그녀의 마음을 온통 흔들어놓을 만큼 매력적인 남자인데….
▶ 책 속에서
「당신은 꼭 늘씬하고 우아한 고양이 같군」
그 말에 핸나가 눈에 띄게 몸을 굳히며 그의 곁을 지나쳐가려 하자 사일러스가 손을 내밀어 팔을 가볍게 잡았다. 「내가 좀 묘한 찬사를 했다고 해서 당신한테 집적거릴 의도는 아니었소」
「당신이 그럴 뜻이 있었다고는 생각 안 해요」 핸나는 차마 그를 똑바로 보지 못한 채 재빨리 대꾸했다.
「그렇소?」 그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조금 놀랐을 뿐이에요」
「그건 왜지? 난 당신의 상관일 뿐, 남자 행세를 할 권리도 없단 말이오? 당신이 매력적인 여자라는 걸 꿈에도 모르는 양 그렇게 시치미를 떼야 한단 말이오?」
핸나는 자신의 귀가 의심스러웠다. 멍하니 그를 바라본 채 그가 자기를 놀리고 있는 흔적을 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런 흔적은 전혀 없었다. 「저, 난…」
▶ Contents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