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하루아침에 집안이 무너져 내렸다.
돈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해야만 했다.
포토그래퍼 일만으로는 생활고를 견딜 수 없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힐라호텔 메이드를 맡은 순간,
“잘 지냈어? 내 전 약혼녀.”
10년 전, 영원을 약속하곤 말도 없이 떠났던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그녀가 담당하는 스위트룸의 주인이자 호텔 경영자로.
“이 호텔 주인이 나야. 넌 나만을 위해 고용됐고. 계약서 안 봤어?”
“그런 게 어딨…….”
“을인 오주연은 갑이 시키는 일만 한다.”
“……그럼, 내가 하는 일이 정확히 뭔데?”
“다시 내 옆에 있어. 그게 네가 해야 할 일이야.”
들러리로만 살아오던 그녀의 삶이
그 남자, 조민호로 인해 변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