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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5.08.28 약 11.4만자 무료

  • 2권

    2015.08.28 약 11.5만자 2,500원

  • 완결 3권

    2015.08.28 약 14.4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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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자, 꼬마야. 넌 누구니?”
“…나는.”
소년은 우물쭈물하며 슬금슬금 내게서 멀어졌다. 난 비스듬히 눈썹을 올리며 팔짱을 꼈다.
“네가 아직 덜 혼났구나?”
“아, 아니 저는!”
화들짝 놀라 말을 바꾸는 꼬마를 보며 허리에 양손을 올리고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날 올려다보는 것이 마음에 안 드는지 입술을 삐죽이다가 그 소년이 다시 말을 이었다.
“카간이야…요.”
“카간? 외모보고 대충 짐작은 했다만, 교환학생 그런 건가? 근데 왜 어린애가?”
내가 미간을 찌푸리자 카간은 움찔거리더니 머리를 도리도리 저으며 날 보았다.
오렌지색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부드럽게 너울거리는 것이 꽤나 신기했다.
“부탁이 있어…요.”
“부탁?”
이런 어린아이가 나한테 무슨 부탁이 있다고 이렇게 옥상까지 올라 온 걸까. 아니 그보다 얘, 내가 여기 있는지는 어떻게 안 거지?
내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을 반짝이던 카간이 입을 열었다.
“나 [에파르노]라는 걸 잃어버렸어…요. 그러니까 찾아 줘…요.”

* * *

“[카간]의 이름으로 [이혜림]이 ‘에파카’로 [에파르노]를 모두 찾아 왔을 때, [이혜림]이 원하는 것 하나를 들어줄 것을 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잠깐, ‘에파카’가 어디야?”
카간이 말을 마치자마자 순식간에 환한 빛이 날 감쌌다. 잠깐, 이게 뭐야?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환함에 눈을 찡그리며 카간을 보았다. 카간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손을 살랑살랑 흔들더니 말했다.
“있잖아, ‘에파카’로 [에파르노]의 힘이 깃든 인간들과 함께 와야 된다고 말하는 걸 깜빡했어.”
“야!”
“그럼 행운을 빌어!”

* * *

'수호'의 [콴], 라에노스
'매혹'의 [셰이사카], 아에샤로페이넨
'진실'의 [마다함], 데온
'심판'의 [우하], 뮤나
그리고 '조화'의 [로혼로스케], 이혜림

신의 땅 '에파카'로 향하는 다섯 사람의 판타지 로맨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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