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엄마의 편애 때문에 자신보다 누나와 동생만을 위하며
제 모든 것을 바치고 살아온 담찬.
모두가 그에게 극렬한 시스콤이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몸이 망가져 이곳저곳이 상처투성이라도 괜찮았다.
누나와 동생이 잘 살아가는 게 그가 잘 사는 길이었기에.
그 덕인지 자신도 그럭저럭 괜찮은 삶을 살아가고,
동생 음찬도 하고 싶은 일을 해 가며 자리를 잡던 와중,
제 반대마저 누르며 결혼했던 누나 담아의 삶이
생각보다 더 안 좋아졌다는 것을 담찬은 뒤늦게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배경에 예전부터 자신들의 인생에 걸림돌이 된
한 여자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는데…….
“말이 지나치네요!”
“지나쳐요? 사람 무시하는 것보단 지나친 경고가 낫죠. 안 그래요?”
“화담찬 씨!”
“그러니까. 나도 함부로 안 대하고 못 대하는 내 누나, 동생 함부로 건들지 말라고. 한 번도 못 본 우리 부모님도 그딴 식으로 운운하지도 말고. 그쪽은 그럴 권리도 자격도 없어.”
“이봐요!”
“내 목숨을 바쳐서 소중하게 지킨 사람들이고 그럴 사람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