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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5.04.09 약 7만자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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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사량도.
남해 바다 위에 둘로 갈라져 떠 있는 작은 섬.
가혹한 현실과 너무나 멀리 떨어진 아득하고 따뜻한 세상 끝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여자와 모든 것이 떠나버린 한 남자가 마주친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누추하고 초라한 손을 내밀어 서로를 끌어안는다.

천신님하 토신님하 수신님하 해신님하
이년 오늘 판을 벌여 신명 나게 놀려하오
님들 모두 내 몸이요 내가 다시 님들이오
이 땅 위에 이 바다에 뿌린 슬픔 모다 모아
님들 품에 던지려니 모다 모아 뿌려주오
여기 모인 그 누구도 아파 말고 보아주오
말할 것이 무엇이오 토할 것이 무엇이오
담지 말고 뿌려내오 울지 말고 웃어보오
이렁 저렁 살아가도 맺힌 것이 사람이오
천지개간 발을 디뎌 피하려도 눈물이오
가슴 깊은 님들 설움 이년에게 던져주오
내 그대들 고이 여겨 한판 놀아 드리리다
이 내년의 가락 소리 끝나면은 부탁하오
그대 모두 새가 되어 훠이 훠이 날아가오
풍진 세상 훨훨 날아 높이 높이 날아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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