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저, 책임지세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사장인 윤성의 조인트를 깐 것도 모자라서, 이어 레스토랑 를 발칵 뒤집어 놓은 다람쥐 같은 녀석, 오연우!
그리고 윤성은 무슨 꿍꿍이인지 그런 연우를 한 달 간 특별 채용한다. . . .
“안녕하십니까, 공주님. 몇 분이신가요? 자리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고객을 공주와 왕자처럼 대접하는 에는 철칙 하나가 있으니, 바로 주방과 홀을 비롯한 모든 직원이 남자라는 것.
연우는 본의 아니게 성별을 속이게 되었고, 모두를 훌륭하게 속이리라 다짐한다. 그러나 그녀의 야심찬 계획은 이내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마는데! 자꾸만 그를 보면 이유 없이 온몸이 긴장되고, 시도 때도 없이 소름이 돋는다. 이상했다. 왜 별일도 없는데 자꾸 설레는 걸까? ……누군가를 걱정한다는 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게 이렇게 설레는 일이던가? 머리를 기르고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는다는 게 상상만으로도 무척 어색하지만 여자로 돌아가야 할 때라면 그렇게 해야 했다. 아니, 이젠 그렇게 하고 싶었다. 자신도 누군가에게 공주처럼 대접받고, 여자가 아닌 남자에게 대시를 받아보고……. 그렇게 안에서 시작된 사랑과 전쟁! 오구오구 커플, 오연우 구윤성의 로맨틱 레시피를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