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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9.04.17 약 20.2만자 4,000원

  • 완결 2권

    2019.04.17 약 17.7만자 4,0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제 동생의 아내가 되어 주세요."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할 나락에 떨어진 지혜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지혜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던 남자 키르의 아내가 되었다.

"키스 정도는 언제든지 해줄 수 있어."

이 남자가 내 남편이라는 것도 믿기 어려운데,
키르의 무심한 붉은 눈만큼 진한 입술이 내 입술을 탐해온다.

"벗겨 줄게. 팔 들어."

아니, 그는 입술만 원하는 게 아니었다.



[미리보기]


“가끔은 아내 앞에서 어리광도 부려 봐요. 저는 키르 씨 부탁이라면 뭐든 예스라고 대답할 테니까요.”

확고한 의지를 품고 있는 지혜의 눈은 예뻤다. 키르의 머릿속에는 그것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안구를 만져도 된다면 만지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았다.

“네가 못 버틸 거야.”
“저 무시하시는 거예요?”
“시험해 볼까?”

키르는 부엌 선반 위에 있는 리모컨을 집으러 갔다. 리모컨을 들고 버튼을 누르자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방탄유리 창문 위로 블라인드가 내려왔다.
리모컨을 내려놓고 거실 문이 있는 쪽으로 다가가 거실 형광등을 꺼버렸다.

“으.”

긴장한 나머지 지혜는 외마디 신음을 터뜨렸다.
빨갛게 상기된 얼굴은 어둠 속에서도 뚜렷하게 보였다.
키르가 다가오는 모습이 안구에 똑똑히 새겨졌다. 하얀 와이셔츠를 벗어 아무 데나 던져 버리는 행동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왜? 부끄러워?”

키르의 목소리는 근접한 위치에서 들렸다. 그것이 바로 앞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지혜의 몸이 잠깐 허공에 떴다가 소파 위에 안전하게 착지했다.

“침실 침대는 안 쓰는 거예요?”
“난 여기가 좋아.”
“알았어요.”

지혜는 순순히 키르의 말에 찬성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키르의 얼굴이 지혜의 턱 아래로 침투했다.
지혜의 손이 저절로 올라와 키르의 머리를 감쌌다.

“이제 어떻게 해줄까?”

섹시한 목소리가 요구 사항을 묻자 지혜는 남아 있는 이성을 내다 버렸다.

“옷부터 벗게 해줘요.”



1부 대리 아내 아르바이트(Fake Wife)
#챕터1 ? 키르(Cherry Kiss)
#챕터1 ? 그 남자에게서 느끼는 안도감(Spread the Wings)
#챕터1 ? 신뢰와 상냥함(Faith and Tenderness)
#챕터2 ? 지혜 선생님(Roaring Jealousy)
#챕터2 ? 흥분했어요?(Love Hotel)
#챕터2 ? 프러포즈(Propose)
#챕터2 ? 내가 사랑하는 여자(Tragic Madness)
#챕터3 ? 영화관 데이트(Memory's Tomb)
#챕터3 ? 빌어먹을 개자식(The Wrath Beast)
#챕터3 ? 12년 전(Time Walk)
#챕터3 ? 치유하다(Heal a Wound)
#챕터3 ? 양지혜(She’s Name)

2부 아름다운 천사(The Lustful Angel)
#챕터4 ? 남편의 미칠 듯한 구애(Nighthawks)
#챕터4 ? 눈을 가리고(Temptation in the Darkness)
#챕터4 ? 너랑 하고 싶어(The Greedy Red Eyes)
#챕터4 ? 악귀(Archfiend)
#챕터5 ? 사랑스러운 제나(I Love My Wife)
#챕터5 ? 남편을 위해(Special Dessert)
#챕터5 ? 고해성사(Mother)
#챕터6 ? 기적이 돌아왔다(Omniscient Esper)
#챕터6 ? 에리(Finally I Hug You)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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