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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따라 걷는 시간

너를 따라 걷는 시간

yiseo

전체 이용가 로망띠끄

2017.07.05총 1권

  • 완결 1권

    2017.07.05 약 17.6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남자이자 스타트업 생활한복 브랜드 '희로'의 대표 이사 차도영.
미래를 볼 줄 아는, 선생님을 꿈꾸는 여자 공소안.

전혀 관련 없어 보이던 두 사람이 대표 이사와 인턴으로 만났다.
꿈에서 본 미래를 수용하지 않고 바꾸려 했을 때, 그 이상의 나쁜 일이 생긴다는 것을 경험한
소안의 선택으로.



-본문 중에서-



“대표님, 혹시 독심술을 하실 수 있지 않으신가요?”

소안의 물음에 도영의 표정이 굳었다. 그와 동시에 태훈과 준서는 도영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도영은 이내 침착하게 소안에게 물었다.

“……김 팀장이 별걸 다 얘기했나 보군.”

“아니요. 김 팀장님은 저에게 대표님에 대해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실은, 저는…… 예지몽을 꿉니다. 지금 이 상황도, 저는 꿈에서 본 것과 같습니다. 꿈에서 대표님께 독심술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뭐?”

소안의 말에 도영은 기가 찬다는 듯 물었다. 그런 도영의 반응에도 소안은 꿋꿋하게 말을 이어 갔다.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요. 저는 거창하게 말하면,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미래든, 원하지 않는 미래든. 꿈을 꾸면 그 꿈이 현실로 일어납니다. 꿈을 꾸었기 때문에 저는 희로에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이게 제 운명인 거죠.”

“잠깐만, 그럼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준서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소안을 바라보며 물었다. 소안은 담담하게 준서의 물음에 말을 이어 갔다.

“운명을 거스르면, 그보다 더한 불행을 겪습니다. 살면서 딱 한 번, 운명을 거스르려 했었고 그 결과 저는 너무나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그 이후로 어떤 이유든 꿈에서 꾼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면, 그저 겪어 왔습니다. 저는 김 팀장님을 만나는 꿈을 꿨고, 희로에서 면접 보는 꿈을 꿨습니다. 그 전까진 제가 희로에 지원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습니다. 어쩌다 보니, 정말 꿈꾼 대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합격은 했습니까?”

도영이 예리하게 소안을 바라보며 물었다. 소안은 그런 도영을 보며 답했다.



“물론, 선생님이란 꿈을 접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희로에서 일하게 되는 것이 저의 운명 중 일부라면.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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