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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6.12.23 약 13.2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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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바람의 정원

찌질한 간병인과 퍼펙트한 사장의 동화같은 러브스토리

어느 날 아름다운 정원에 따뜻한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따뜻하지도 설레지도 않은, 위험하고 슬픈 바람이었습니다.

은정원
- 내가 아무리 돈을 좋아해도 날 팔지는 않아. 당신, 돈이 너무 많아서 돈지랄 좀 하고 싶나본데 그럼 번지수 잘못 찾았거든.

강풍호
- 나는 그 어떤 약점도 없는 퍼펙트한 사장이란 거지. 어때? 이제 좀 관심이 생기나?


- 본문 중에서 -

“너하고 나, 뭔가 있잖아.”
“있긴 뭐가 있어요?”
“아니. 뭔가 있어. 확실하게 느꼈어. 우리, 인연이 있어. 그게 뭔지 확인해보자고.”
“인연은 무슨.”
정원이 아픈 손목을 만지며 휙 고개를 돌리자 풍호는 두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아 벽에 밀쳤다.
“은정원.”
“아니요. 난 사장님이랑 인연은커녕 저년도 없거든요. 비키세요.”
이런 상황에서도 정원은 최대한 그의 말을 비꼬며 소리쳤다. 그리고 벽과의 사이에 자신을 가두고 서 있는 풍호를 밀치고 나가려 했지만 그럴수록 그는 더욱 몸에 힘을 주며 말했다.
“그렇게밖에 말 못해?”
“듣기 싫으면 비켜주시면 되겠네요.”
풍호는 자신의 시선을 피한 어색한 모습으로 종알거리는 정원을 한참 내려다보다가 조용히 말했다.
“너도 피했잖아.”
“내가 뭘 피해요?”
“별장에서 돌아온 이후 계속 피했잖아.”
“그, 그런 거 없어요.”
정원은 자신이 풍호를 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별장에서 돌아온 후 줄곧 병원에 있었지만 나름 바쁘게 지냈고 풍호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당연히 그를 피했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정원은 뭔가에 찔리는 것이 있는 듯 속이 따끔거리며 아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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