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감이라 소문났으나 성애 소설 애독자인 낭자, 김소연. 잘생기고, 성실하고, 총명하고, 책임감도 많지만 순수하기만 한 어린 도령, 이헌. “아니, 저, 그러다 취하기라도 하시면…….”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이러면 어른이 됩니다.” 기대했던 초야, 하지만 어린 신랑은 긴장해 마신 술에 취해 잠들어 버렸다. 소연은 포기하지 않고 성애 소설의 한 장면처럼 야릇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헌에게 입맞춤을 시도하지만……. “무섭소, 무서워, 부인, 무섭다고!” 처음 하는 입맞춤에 헌은 놀라 울며 부모님 품으로 도망가 버린다. 과연 헌과 소연의 결혼 생활은 무사히 이어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