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책은 프리메이슨을 둘러싼 신비와 오해를 벗겨내고, 그 내부를 구성하는 상징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해독한다. 저자는 19세기 유럽과 미국의 지성사 속에서 형성된 프리메이슨의 의례와 전설, 신화를 과학과 철학의 관점으로 분석하며, 프리메이슨이 단순한 비밀 결사가 아니라 하나의 사상 체계이자 상징적 교육 시스템임을 보여준다.
컴퍼스와 자, 기둥과 계단, 빛과 어둠 같은 반복되는 도상들은 우연한 장식이 아니라, 인간과 세계, 도덕과 진보에 대한 메이슨적 세계관을 전달하는 정교한 기호 체계다. 이 책은 그러한 상징들이 어떻게 유럽 중세의 장인 전통, 고전 철학, 계몽주의 사상과 결합되어 발전했는지를 차분히 추적한다.
음모론이나 자극적 해석을 배제하고, 사료 및 의례, 상징 해석에 근거한 정통적 접근을 취하는 이 책은 프리메이슨을 유럽 지성사의 한 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신뢰할 만한 길잡이가 된다. 유럽 역사와 비밀결사, 상징학과 사상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고전적 기준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