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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5.07.29 약 9만자 3,000원

  • 2권

    2025.07.29 약 9.2만자 3,000원

  • 3권

    2025.07.29 약 9.1만자 3,000원

  • 완결 4권

    2025.07.29 약 9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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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오래된연인, 친구>연인,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능력남, 집착남, 후회남, 까칠남, 냉정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능력녀, 다정녀, 상처녀, 순정녀, 외유내강, 초능력, 동거, 기억상실, 잔잔물, 애잔물, 여주중심, 이야기중심

청혼을 받아들이기로 한 그날
그녀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이강현 에스퍼가 폭주했다고 합니다!”

예주는 폭주한 연인을 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어 가이딩했고,
기적처럼 그를 살려 내는 데 성공한다.

“누구시죠?”

하지만 기억을 잃은 연인은 그녀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이딩 능력까지 잃고 만다.

모든 걸 잃어버린 한예주는
연인, 아니, 이젠 전 연인이 되어 버린
이강현의 냉대에 지쳐 사라져 버리기로 결심하는데…….


▶잠깐 맛보기
이강현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나는 그 여자의 무엇이지?
기억을 잃은 후 이강현에게 한예주는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는 단 한 번도 그녀를 자신의 연인이라고 생각한 적 없었다. 하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한예주가 그의 여자친구가 아니듯이 그도 한예주의 남자친구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대체 둘의 관계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했다.
지금, 이강현은 한예주의 그 무엇도 아니었다.
이강현은 충격에 빠져 돌처럼 굳었다. 왜 자신이 한예주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이 충격적인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는 확실하게 동요했다.
아냐. 내가 왜 그 여자 때문에 이래야 해?
그는 진정하려고 애썼다. 부러 얼굴에 웃음을 만들어 낸 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는 서서히 옅어졌다.
이제 그 여자를 다시는 볼 수 없는 건가?
분명 바라 마지않던 일인데, 왜인지 마음은 전혀 개운하지 않았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매달리던 그녀였다. 그게 싫어서 이강현은 일부러 한예주를 피해 다니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와 그녀 사이에 어떠한 연결고리도 남지 않았다. 그는 한예주를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다.
아.
이강현은 문득 깨달았다.
마침내 그의 인생에서 한예주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 순간 심장이 욱신거렸다.
여전히 이유는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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