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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4.01.31 약 11.6만자 3,300원

  • 완결 2권

    2024.01.31 약 12.8만자 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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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혼해요 우리."
"안돼."

이혼을 요구하는 여자, 그리고 이혼해줄 생각이 없는 남자.

"명심해. 우리가 떨어져 산다 해도, 여전히 넌 내 여자야."

그는 대체 왜 껍데기인 나와 함께 살면서 이혼해주지 않는 걸까.
차가운 불도저 강지환, 그리고 그런 그와 덥석 계약 결혼을 해버린 윤예슬.
이혼을 두고 입장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

“이 손, 뭐야.”

그가 갑작스레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을 덥석 잡아채 올리며 물었다.
단숨에 갑자기 그에게 손가락을 잡혀 버린 그녀가 당황한 듯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아, 이거요…? 제가 손가락을 뜯는 습관이 어렸을 때부터 좀… 있어서….”

그녀가 멋쩍은 듯 웃으며 그의 굵고 커다란 손가락을 살며시 떼어내려 했다.
그러나 그의 단단하고 두꺼운 손은 쉽사리 제 손을 놓아 주질 않았다.

“피 나잖아.”
“괜찮아요 저.”
“가만히 있어봐.”

그가 낮게 말하며 오른쪽 작은 서랍을 열어 무언가를 꺼내었다.
그가 꺼낸 것은 다름 아닌 연고와 밴드였다.
손수 한 손으로 밴드를 뜯기 시작하였다. 나머지 한 손은 제 손을 붙잡은 채로.

이윽고 그가 연고 뚜껑을 열어 새끼 손가락에 묻힌 뒤 상처 부근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예슬은 제 살결에 그의 손가락이 닿는 느낌에 묘한 기분이 들어 더욱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왠지 차 안에 사장님과 자신, 단둘이 있다는 것이 그제야 실감이 나는 느낌이었다.
예슬이 잔뜩 굳은 얼굴로 그를 응시하였다.
그러자 그 순간, 제 손에서 시선을 뗀 그와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다.

“아프잖아. 그런 짓을 왜 해.”


#절대안해줘이혼 #여전히넌내여자야 #사장님은왜나한테집착하는걸까 #저희결혼하자고요. #윤비서이러고가면없던일로할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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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당 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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