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사랑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던,
지나치게 가벼워 보이던 여자, 한세희.
왜곡된 사랑에 대한 시선으로
마음을 다쳐버린 진중한 남자, 이석훈.
그들이 제각각 자신들의 답답한 친구,
은빈과 서진을 위해 큐피드로 뭉쳤다.
그런데, 어째서 이 큐피드끼리 점점 가까워져 가는 거지?
*
“자고 싶어?”
거듭된 그녀의 구애에 석훈이 가소롭다는 듯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 네?”
맹수가 우리에 잡아 놓은 사냥감을 먹기 위해 덤벼오는 듯,
우두커니 서있던 그녀를 향해 그가 바짝 코앞까지 다가와 나직이 속삭이기 시작했다.
“자고 싶어서 온몸으로 치대는 거 아니야, 지금?”
#큐피드의 도발 #금사빠라고 나를 싸구려 취급하지 마 #깃털처럼 가벼운 여자는 딱 질색이야 #자고 싶어서 지금 온 몸으로 들이대는 거 아니야, 지금? #계속 까불 겁니까, 한세희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