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그런데…… 내가 왜 소설 속에?! 
에라, 모르겠다! 도련님, 가시죠. 제가 꽃길로 모시겠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 도련님이…… 제가 얼마나 위험한 사람인 줄 알고 이러시는지. 
알고 보니 도발적인 이 남자.
“그렇지만……”
앤의 망설임이 그대로 이든에게 전해졌다. 이든은 결국 눈을 질끈 감았다.
“나 열이 안 내려가. 아무래도 이마 말고 다른 곳도 열을 식혀야 할 것 같은데.”
“……네?”
이든은 슬쩍 셔츠 앞섶을 풀어 헤쳤다. 새하얀 피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앤의 입이 떡, 벌어졌다.
“……닦아줄래?”
너드 조신남과 인간 캣닢 여주의 신분을 뛰어넘는 달콤 살벌 로맨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섹시한 보좌관이 하나, 둘……. 그리고 귀여운 연하남까지?

도련님, 제 꽃길은 이미 펼쳐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