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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블랙커피

소설 > 로맨스 웹소설 > 현대물 완결

달콤한 블랙커피

글 그린커피

15세 이용가 더로맨틱

2021.09.10총 61화

1천

리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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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작품소개

‘세상에! 내가 모르는 남자와 원나잇이라도 한 거야? 내가?’

전도유망한 르포 작가 서혜나.
다음 취재 주제인 제비족을 조사하기 위해 클럽에 갔는데 아뿔싸! 걸려도 된통 걸렸나보다.
낯선 남자와 기억에도 없는 원나잇이라니!
제비족 잡으려다 덫에 빠져 버렸다.

“쉿! 조용히 해요. 당신만 황당한 게 아니란 말입니다!”
“조용히? 지금 이 상황에서 조용히 하라고? 당신, 누구야? 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

절친에게 결혼사기를 친 꽃뱀을 찾기 위해 클럽에 간 신우는 우연히 한 여자를 구해준다.
정신까지 잃은 여자를 나쁜 늑대들에게서 구해주었는데 오히려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계획적인건가? 이 여자 꽃뱀?

‘이제 시작인가? 어디, 그럼 우리 꽃뱀 양의 남자 꼬여내는 솜씨를 좀 볼까?’
‘그래. 초특급 울트라 제비. 네 실력 좀 보자.’

각자의 목적 달성(?)을 위한 치밀한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완벽한 오해로 시작된 두 남녀의 수상한 로맨스.
누구냐, 넌?

[본문 내용 중에서]

“이봐요! 제발 정신 좀 차려요!”
혜나는 정신없이 옷을 벗었다. 그런데 누군가 자꾸 그녀의 손목을 잡아채며 그러지 못하게 말렸다.
그럴수록 옷을 벗고 갑갑함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녀를 괴롭히는 이 고통의 원인이 모두 이 옷 때문인 것만 같아서.
그러나 옷을 벗고 조금 시원해졌다는 생각도 잠시, 답답함은 그대로였다.
혜나는 여전한 열기에 속에서 불이 나는 것 같았다. 목 안쪽이 바짝바짝 말라 오고 입술이 타들어 가는 것처럼 갈라졌다.
“물. 물……. 물 좀.”
애타게 물을 찾는 소리에 신우는 서둘러서 차가운 물 한 컵을 가져왔다. 입가에 컵이 닿자, 혜나는 정신없이 그것을 마셔 버렸다.
그래도 갈증은 여전했다. 차가운 물을 들이켜도 그녀의 갈증은 가시지 않았다.
계속된 갈증에 괴로워하던 그녀는 온몸을 비비 꼬다 결국에는 두 손으로 제 목을 움켜쥐며 고통스러워했다.
몸부림치던 혜나가 손바닥으로 제 몸을 쓸어 대기 시작했다. 붉게 달아오른 피부에 손길이 닿으니 화끈거림이 좀 나아지는 것 같았다.
“하아응.”
헤나의 입에서 기묘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신우의 얼굴에 난감한 표정이 떠올랐다. 역시나 그녀가 먹은 약은 최음제인 모양이었다.
숨을 헐떡이며 괴로워하던 혜나가 인기척을 느낀 듯 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초점이 분명하지 않은 흐릿한 눈길로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를 탐욕스럽게 훑어보던 혜나가 침대에서 비틀거리며 일어서더니 비척거리며 다가왔다.
“나 좀…….”
“……?”
혜나가 신우의 목에 팔을 걸고 매달렸다.
“나 좀. 나 좀 어떻게든…… 해주세요.”
불분명한 발음으로 웅얼거리던 그녀가 신우의 가슴에 뺨을 문지르며 안겼다. 맨살에 닿는 그녀의 얼굴이 뜨겁게 느껴졌다.
“아니. 저기, 이봐요!”
신우가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엉거주춤 서 있자 애가 단 혜나가 그의 맨가슴에 얼굴을 비볐다.
“하아……. 흐응.”
애타는 신음을 흘리던 혜나가 고개를 들더니 난감한 얼굴로 서 있는 그를 원망스럽게 쏘아봤다.
연신 몸을 흐느적거리며 비틀대는 것이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닌 듯했다. 그러다 갑자기 제 머리를 쥐어뜯기 시작했다.
“이봐요, 정신 좀 차려 봐요. 그만둬요.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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