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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BL> 국내BL 완결

선생님, 처음이시죠

살폿K

19세 이용가 클로젯

2021.02.23총 2권

  • 1권

    2021.02.23 약 10.9만자 3,300원

  • 완결 2권

    2021.02.23 약 12.2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 본 작품에는 높은 수위의 성애 묘사 및 가학적 장면과 소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피폐물 #강압적관계 #사제관계 #모럴리스
#복학생공 #능욕공 #또라이공 #입걸레공 #집착공 #미인공 #연하공
#수학선생수 #단정수 #미인수 #인생꼬였수


“송재윤 선생님?”

그러니까 선배의 체육복을 얼굴에 뒤집어쓰고 자위를 하다가 걸렸다.

“뭐 하고 계세요?”

5반 반장 우태선에게.

“얼마나 아프길래 문밖까지 끙끙거리는 소리가 들리나 했는데.”

재밌는 걸 발견한 듯, 예쁜 얼굴이 의뭉스럽게 웃었다.


* * *


“선생님, 이 문제 모르겠어요.”

손을 들어 나를 불러낸 건 우태선이었다. 뒤에서 두 번째 줄. 그 애에게 가까워질수록, 교실을 가로지를수록, 등줄기를 따라 싸늘한 한줄기가 흘러내렸다.

우태선은 제가 쥐고 있던 펜을 천천히 움직였다. 단정한 손가락이 오른쪽으로 조금씩 비켜날 때마다 그 애의 손에 가려졌던 글자가 하나씩 보였다.

[책상 아래에서 빨아줄래요? 나 섰는데.]

인쇄된 종이에 찍힌 폰트처럼 반듯한 글씨는 제가 생겨 먹은 모양과는 달랐다. 직설적인 단어 하나 없이도 외설적이었으며, 상냥한 어투임에도 내 기분을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이 정도는 스스로 해결해야지.”
“저 혼자서 풀라고요?”
“…….”
“혼자 해보고 안 되면 선생님 부르라고 하셨잖아요, 아까는.”

우태선을 거쳐서 나오면 평범한 단어도 꼭 이상하게 들리곤 했다. 우태선은 제 말에 당황하는 나를 보는 것을 좋아했으며, 내가 한 말의 뜻을 왜곡하는 것 또한 즐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안 봤는데. 무책임하시네요, 선생님.”

여기서 말을 더 섞어봤자 말려드는 쪽은 나라는 것쯤은 뻔한 일이었다. 나는 입을 꾸욱 다무는 것을 선택했다.

“나는 정성껏 풀어줬는데.”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았을 때, 속을 비운 채로 쥔 주먹을 제 입가에서 흔드는 우태선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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