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키워드 : 현대물, 동거, 앙숙, 갑을관계, 츤데레남, 존댓말남, 카리스마남, 상처녀, 까칠녀, 도도녀, 잔잔물
“장난은 여기까지만. 지금부터 이섬은 내가 통제합니다. 앞으로 어디서 뭘 하든, 당신은 내 시선 안에 있는 겁니다.”
3일이면 제 발로 나갈 줄 알았더니 쇠심줄보다 질긴 경호원이 나타났다.
감정 없는 얼굴로 감정 담긴 말을 뱉는 남자 우진과 곁을 주지 않으려 스스로 세운 벽 속에 갇힌 여자 이섬의 밀착 로맨스.
▶잠깐 맛보기
성큼성큼 거리를 좁혀 오는 우진을 피하지 못한 채 뒷걸음질했다.
그래 봤자 벽이고 창문 너머였다.
섬은 아슬아슬하게 몸을 뒤로 빼고 간신히 창틀을 부여잡았다.
“누구 맘대로 여길 들어와? 나가요.”
“확인하러 온 겁니다. 이섬 씨가 던진 게 아몬드인지, 추파인지.”
“무슨 소리예요, 추파라니? 그럴 리가 없잖아.”
“그럴 리가 없는데 밤이니까. 혹시나 했습니다.”
“비켜.”
밤이니까, 다른 어떤 것보다 위험한 이유였다.
달빛 머금은 우진의 시선이 나른하게 내리깔렸고 시선이 흘러내린 곳마다 더운 열기가 샘솟았다.
“설마, 긴장한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