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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4.05.19 약 19.6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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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잘려야 사는 여자’와 ‘갈궈야 사는 남자’의 허브사탕처럼 상큼하고도
달달한 러브스토리! 기찬은 한 마디 한 마디를 하면서 여린을 무릎에 앉힌 후
그녀의 머리카락 속에 박아두었던 입술을 귓불로, 볼로, 코끝으로 마지막엔
입술로 옮겨가며 도장 찍듯 입맞춤을 했다.
“비밀 하나 말해 줄까?”
“……?”
“나 그날 네 가슴도 만졌다.”
“히끅! ……사, 사장님!”
여린이 ‘설마?’ 하는 눈으로 올려다보자 기찬은 뻔뻔하게도 그녀의 양쪽 가슴을 번갈아 지그시 바라보며 사실임을 강조했다.
“잠든 사람한테 그러면 안 되죠!”
“넌 되고? 너도 내 그. 림. 같. 은 입술선 만졌잖아?”
“켁!”
기찬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다 손끝으로 살짝 그의 입술선을 만져보았던
여린은 얼굴이 화끈거려 견딜 수가 없었다. 그뿐이었다면 절대 그런 적 없다고
발뺌이라도 해보았을 텐데, 그가 그녀의 손을 잡아서 그의 볼에 대고는
‘난 남자치고 피부도 참 좋아. 그 치?’
라고 친히 쐐기를 박아주시니 뭔 말을 더 하겠는가.
“치사하게 왜 자는 척을 하고 그래요? 사장님, 진짜 못 됐어요.”
“하하하하.”
“웃지 마세요.” “하하하하하…….”
여린의 얼굴이 찌그러들수록 기찬의 웃음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웃음을 잃어버린 남자, 어리바리한 그녀 때문에 요즘 자꾸만 안면근육이 풀어진다.

한채연(헤이즐)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사악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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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당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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