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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4.04.24 약 21.8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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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사랑을 가르쳐주고 사랑을 믿게 한 단 한 사람,
사랑을 들려주고 사랑을 만들어준 단 한 남자,
언제나 영원히 그 사람과 함께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부터 그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눈에도, 두 귀에도, 그와 맞닿았던 내 몸 전부에도 …….
그렇지만 세월은 여전히 흘러가네요.
가슴이 울던 그 시간만큼.

옛사랑의 추억 속에서 꿋꿋하게 살고 있는 연이수, 어느 날 갑자기 그녀에게 한 남자가 불쑥 날아들었다.

장수인 : “하! 사회적 동물이라. 당신도 알다시피 난, 낙하산이지,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 그러니 인간이 아닐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거슬리면 어때, ……한 번 가 르쳐 보시죠, 당신이 직접 말입니다.”

사랑은 아프다고 사랑은 믿을 수 없다고 한 단 한 사람,
사랑은 버려진다고 사랑은 욕심이라고 한 단 한 남자,
언제나 사랑은 영원히 그럴 꺼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그런 사랑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두 눈으로, 두 귀로도, 그녀와 맞닿았던 내 몸 전부로 인해.
그렇지만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네요.
그런 사랑을 잃어 가슴이 우는 그 시간만큼.

어긋난 사랑 속에서 살아 갈 수밖에 없던 장수인, 어느 날 갑자기 한 여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연이수 : “이곳에, 텅 비어 있는 이곳에, 사랑이 넘쳐나면, 그래서 아주 예쁜 하트 모양의 심장이 만들어지면 그때 절 팔아드리죠, 당신한테. …… 당연 불가능은 하겠지만, 뭐 노력해서 안 되는 일이 있겠습니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짝사랑부터 시작해 보시던가요.”

“뭐 하시자는 건가요. 도대체,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죠, 당신이 싫다고.”
“왜입니까!”
“나 참! 사람이, 사람이 싫다는데 딱히 이유가 어디 있어요. 그냥, 그냥 싫습니다. 당신의 성격도, 외모도, 모두 다, 다, 싫어요. 싫어.”
“날 보고 얘기해, 그렇게 등보이지 말고, 내 눈을 보면서 말하란 말입니다.”
“놓으세요, 제발.”
“알겠습니까? 당신 옆에 살아 있는 나를 알겠냐구요!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면, 나이면 안 되겠습니까!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게 없는 나일 테지만, 이제부터라도 내가 나란 인간을 제대로 말할 겁니다. 그러니까 나와 마주합시다. 지금부터 나란 인간을 알아가란 말입니다. 당신이 이러면 내 가슴은 이 안에 번져든 당신 때문에 점점 죽어갑니다. 수영 씨 라고 했습니까! 어제도 말했지만, 그 사람을 보고 나를 보던 나를 보고 그 사람을 보던 난 상관없습니다. 당신 마음에 당신 눈 안에 내 모습이 보이기만 하면 됩니다.”
“도대체……왜!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냐구요. 당신 바보야 바보냐고? 그래, 당신 말처럼 나, 한수영 그 사람 못 잊어, 잊을 수 없어요. 내가 죽인 사람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어떻게. 그런데 그렇게 다른 남잘 품고 있는 이런 여자를 왜 좋아하는데, 왜 사랑하게 돼 버린 건데, 아직 괜찮아요. 괜찮을 거예요. 본 지 얼마 안 되었으니까, 시작한 지 얼마 안됐으니까 금방 접힐 거예요. 지금처럼 조금 따갑다가 말 거예요. 원래, ……사랑은 바늘 같은 거니까.”
“그럼, 당신 가슴에 얽혀 있는 그 붉은 실, 내 바늘에 끼우면 되겠네요. 당신 보고 아프라고 안 합니다. 당신 보고 다치라고 안 합니다. 그 모든 거 다 내가 합니다. 당신은 그저 날 보며 서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가슴을 울린 사랑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연이수 : 이거였니! 말하지 못한다는 게, 당신한테 아내가 있다는 말 이었어! 이렇게 사랑하 는 사람이 있었으면서, 5년을 한결같이 사랑한 사람이. 이건 아니야, 아닌 거야, 어떻게 이런 사길 칠 수가 있니. 이건 사기가 아니야, 사기는, 사기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한테다 치는 거라고, 나 같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거라고. 그런데 왜 나한테, 왜 나 같은 사람한테 이런 사길 쳤니, 응, 장수인, 당신이란 남자, 당신이란 남자……다 거짓이었어? 모두가 다 거짓이었냐구.

장수인 : 당신이었습니까, 그 사람이……. 그래도 잘못을 빌었는데, 이런 거였습니까! 당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제 잘못을, 이런 식으로 죗값을 치르게 하는 거였습니까!
그렇다면, 그녀는, 이수는, 그녀가 받을 고통은요, 그녀가 감당할 아픔은요, 이럴 거였으면 그녀가 저를 향하는 마음은 들게 하지 말았어야죠, 저를 향한 그녀의 마 음은 알게 하지 말았어야죠, 이렇게 사랑하게 돼 버렸는데, 같은 마음이 돼 버렸 는데, 죽음보다 더한 이 고통을 어떻게……. 어차피 이렇게 돼 버린 일, 무슨 일이 벌어져도 그녀를 갖겠습니다. 어떠한 일이 생긴다 해도 나 장수인이 가져버릴 겁 니다.

연이수 : 정말, 거짓이니?
장수인 : 정말, 단 하나밖에 없던 너에 그 사랑을 내가 빼앗은 거니?

과연 그들의 사랑은 사랑을 찾아 갈 수 있을까.

연이수의 로맨스 장편 소설 『도발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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