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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3.25 약 18.6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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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피도 섞이지 않은 생판 남인, 그것도 10살 연상의 남자 집에서 부득부득 우겨서 같이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누가 왜 둘이 같이 사느냐고 물으면 엄마 타령하며 하는 핑계가 참 보기 좋겠다 싶었다.

이런 내가 행복해도 될까? 다시 사랑을 해도 될까?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그의 얼어붙었던 마음이 집에 굴러들어온 천방지축 어린 여자와 치졸하게 다투면서 어느새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이 바보야!”
동그랗게 눈을 뜨고서 그의 말 뜻과는 전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는 수연을 보고있자니 답답함이 치밀었다. 유준은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그녀의 말을 끊었다. 그리고는 어떻게 전해야 할까 계속 궁리만 하고 있던 말을 내뱉고야 말았다.
“나는 지금 널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협박 하듯이 고백하고 싶지는 않았다.
분위기 있게 와인 한잔을 하면서 영화에서 보던 것 처럼 그렇게 다정하게 말하고 싶었었다.
유준은 이 놈의 성질머리가 화근이라고 생각 하면서도 이미 내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지금...... 뭐라고 했어요?”
수연은 유준이 한 말을 분명히 들었다. 하지만 믿을 수가 없었다.
“다시 말해? 널 사랑한다고. 내가, 민유준이 널, 이수연을 사랑한다고.”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힘주어 말하는 유준이었다.
더 이상 그녀의 시선을 피하지도 않고 수연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면서 그와 그녀를 강조해서 말하는 유준이었다.
수연은 얼굴이 달아올라 유준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한 가득 고여서 앞이 뿌옇게 흐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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