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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2 약 19.2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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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혼자 두고 갈 수가 없었어. 그래서 함께 기다렸지. 당신 뒤에서…….

내 상처를 감싸기에 바빠서 당신의 아픔을 모른 척했습니다.
억지로 사랑을 빼앗겨야 했기에 새로운 사랑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대의 다정한 목소리에, 그대의 다정한 손길에 귀막고 눈감은 동안,
등 뒤에서 나를 지켜 준 당신의 품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당신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해도 될까요? 나의 남편…….

당신의 빛나는 눈빛을 처음 보았을 때 사랑에 빠졌습니다.
당신의 외로운 어깨를 보았을 때 감싸 주고 싶었습니다.
혼자만의 상처를 끌어안고 나를 돌아봐 주지 않는 당신…….
내가 그 눈물을 닦아 주고 상처에 입맞춰 줄게요.
난 항상 그대 뒤에서 손 내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만 닫힌 마음을 열고 나와요, 나의 아내…….

▶ 책 속에서

“나와 이혼하고 싶은가요?”

직접적으로 묻는 말에 강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무슨 소리지?”
“아까 당신과 아버님 대화를 우연히 들었어요. 아버님께 이혼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것 아닌가요?”
“당신이 화난 이유가 이혼이란 말이 나왔기 때문이야, 아니면 아버지가 그건 절대로 안 된다고 했기 때문이야?”
“잠깐만요, 그럼 이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나라는 말인가요?”

희수는 강우의 억측을 믿을 수 없어 하며 되물었다.

“아닌가? 당신은 나와 마주치는 것조차 참을 수 없어 하잖아. 한 공간에 있는 것도 힘들어하면서 날 억지로 견뎌 온 것 아니었어?”
“내가 언제…….”
“사실 예전부터 정말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어.”

바로 그 순간, 희수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 마치 공격당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내 손가락 하나 닿는 것도 소름끼쳐 하면서 우리가 결혼했던 첫날밤에는 도대체 어떻게 날 견딘건지 말이야. 생각하면 할수록 당신이 나와 밤을 보낸 것이 기적 같거든. 날 최민규 그 자식이라고 상상했던 건가?”

▶이 전자책은 2006년 12월 출간된 나비 <그대 뒤에서>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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