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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8.06.05 약 25.1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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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중세 로맨스의 대가 수잔 바클레이, 그녀가 남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 어페어 드 쾨르 -

“수잔 바클레이는 형제애, 조국애, 명예와 질투, 그리고 증오를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 안에 완벽하게 녹여내고 있다.” - 로맨틱 타임스 -


가면의 기사

뜨거운 사랑의 깃발을 올려라!

용감한 섬머빌 집안의 아들답게 제이미 하코트는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목숨을 건 위험한 작전에 기꺼이 뛰어든다. 하지만 그는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남자를 찾으려는 에멀린에게 잡히는 신세가 된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키스에 마음마저 사로잡히는데…….


▶ 책 속에서

“놔요!”
“아직은 안 돼. 일단 당신에게 할 얘기부터 마쳐야겠소, 에마.”
“에멀린!”

제이미는 에멀린을 돌려서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그건 당신에게 별로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오. 당신처럼 생기발랄하고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아가씨에게 그렇게 답답하고 따분한 이름을 지어 주다니…….”

에멀린은 입이 딱 벌어졌다.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런 소릴 해요?”
“벌써 잊었소? 당신이 그토록 감추고 싶어하는 열정을 처음 찾아낸 사람이 나란 걸?”

제이미가 에멀린의 입술을 흘끔 곁눈질했다. 아주 은근한 눈길이었지만 그녀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그날 밤의 키스를 떠올리게 하기에는 충분한 행동이었다. 다시 그녀를 보는 제이미의 눈빛은 좀 전과는 딴판이었다. 노골적인 욕망이 검은 눈동자를 이글이글 타오르게 만들고 있었다.

에멀린은 흑 하고 숨을 들이쉬었다. 그 뜨거운 눈빛에 답하기라도 하듯 야릇한 열기가 서서히 온몸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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