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Perfect Marriage Material
그는 과거 그녀에게 상처를 준 남자와 흡사했다.
툴라 리처드는 새로운 보스에 대해 환상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 사울 크라이튼은 세 아이를 담보로 헤어진 아내를 괴롭히며 어린 여자들을 유혹하는 몹쓸 남자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에게 끌려들면서 차츰 그의 또 다른 일면을 발견하게 되는데….
* 발췌문
"아직도 그를 사랑하오?"
사울의 질문에 그녀는 적잖이 놀랐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보았다.
"사랑이요? 아뇨. 사실 그를 사랑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을 사랑한 거죠. 난 그저 사랑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어요…."
"도움과 동정이 필요했던 거지. 당신을 이해해 주고, 당신이 무슨 일을 거쳐가고 있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는 알아 줄 현명한 사람이 필요했던 거요."
사울이 다정하게 말했다.
"날 믿어요, 툴라. 모두 다 잘될 거요. 약속하지."
그는 툴라가 미처 저지하기도 전에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너무도 익숙해 마치 전에 키스를 한 적이 있나 의심이 갈 정도였다.
그녀는 몸을 뒤로 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건 무슨 의미죠?"
"우리의 거래가 성사되었다는 걸 의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