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중국 무협소설의 3대 대가 중의 한 사람인 진청운의 대하역사 장편소설 '흑검천하'
한편의 정통 무협소설의 정수가 여기에 있다.
군웅들과 기인들이 펼쳐내는 무예와 도술! 가문의 명예와 복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신출귀몰한 영웅들의 혈기, 천하의 절새미인들이 펼치는 감동의 대서사시!

"멈춰라!"

한 마디 대갈일성을 터뜨린 그는 번개같이 현장을 향해 날아갔다. 순간적으로 싸늘한 검기가 뻗어나왔다.

"으아악!"
"으악!"

하는 두 마디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허공을 찢으며 터져나왔다. 벌써 두 명의 장한을 처치한 진각민은 추호도 망설이지 않고 급히 몸을 돌려 궁장소녀를 붙잡고 있는 두 명의 대한을 향해 쓸어갔다. 그러나 이 두 명의 대한들은 교활하기 짝이 없었다.
그들은 진각민이 덮쳐오는 것을 보자 별안간 궁장소녀를 안으로 확 밀어내는 동시에 자신들은 훌쩍 담을 넘어 도망쳐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진각민은 진작부터 이런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시에 장검을 거두고 장풍을 날려 밀어갔다.

"악!"

잇따라 또다시 악귀의 울부짖음같은 비명이 터지며 또 한 명의 흑의대한이 황천으로 떠나고 말았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