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청계천에 빠진 아이를 축구공을 이용해 구해주고 총총히 사라진 한 소년.
스포츠 기자 강도혜는 그 소년이 인터넷의 인기스타 스타킹맨이라는 것을
한눈에 직감한다. 소년은 이번엔 K리그 하프타임에 등장,
신기에 가까운 축구묘기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궈놓는다.

월드컵을 앞두고 호나우딩요나 지단 같은 세계적인 테크니션에
목말라 하던 축구팬들은 그를 국가대표로 발탁하라며 축구협회를 압박한다.


한때 축구 꿈나무였으나 지금은 무명의 프리스타일러일 뿐인 고교생 서파란.
그가 네티즌의 성원에 힘입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또다시 붉은 물결로
전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 대장정의 길이 지금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