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름’은 어쩌면 ‘사랑해.’ 라는 말의 대신이지 않을까.
그렇지 않고서는 이름 하나 부른 것뿐인데도
이렇게 부끄럽고, 가슴이 따뜻해지지 않을 것이다.
“너한테서 눈을 떼기 힘들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오로지 혜진만을 보는 그 남자, 이해진.
“난 너랑 다르게 덜렁거리고 허둥대지만
이번만큼은 널 따라하려고 노력했어.”
한때는 해진을 떠나려 하였으나
이제는 해진과 함께 고통을 극복하고자 손을 뻗는 그 여자, 김혜진.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만난 두 사람.
각자의 상처로 인해 다가서지 못하면서도
운명처럼 이끌린다.
“어른이 되면 도망가라고 했잖아.”
“너랑 평생 함께할 거야.”
서로의 아픔이 될 수도, 남매가 될 수도 있었지만
연인이 되기를 선택한 두 사람.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기억을 오가는 이야기.
슬픔으로 시작되어 희망으로 이어지는 힐링 로맨스.
사랑을 담아,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