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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7.10.19 약 14.4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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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 <치프를 피하는 방법>, <메스를 든 너구리>에 이은 수현 작가님의 메디컬 시리즈 3탄!
존잘 3인방 중 요리하는 섹시한 닥터 우진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


우진의 인생 모토는 단순했다.
본업인 의사 일에 충실하고
가끔 취미인 요리를 즐기는 것.
좁지만 깊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 그뿐.
그리고 지금까진 그런 무난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 이상한 식충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오우. 굿! 굿! 내가 먹어 본 파스타 중에서
제일 맛있어. 환상적이야. 퍼펙트”

뻔뻔하리만치 해맑은 성격과 구김살 없는 태도.
거침없이 제 영역을 침범하는 여름이 분명 싫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순수하고 올곧은 그녀의 눈과 마주한 순간,
우진은 마지못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건조하던 심장이 서걱거리기 시작했노라고…….

요리하는 섹시한 닥터 우진과
솔직 뻔뻔한 그녀 여름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

본문 내용 중에서
“괜찮아, 우진 오빠?”
여름의 말똥거리는 눈을 내려다보며 우진이 미간을 꿈틀거렸다. 괜찮을 리가 없다. 절대 괜찮지가 않았다.
우진이 그녀를 감쌌던 손을 풀고 지끈거리는 이마를 짚었다. 그가 질끈 눈을 감았다. 골이 아팠다.
“다쳤어?”
걱정을 담아 묻는 여름의 목소리에 우진이 눈을 떴다. 그와 동시에 그의 동공이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이 어지럽게 흔들렸다. 상체를 반쯤 일으킨 여름이 그의 몸을 타고 올라 그의 얼굴 바로 위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가 놀라 눈을 부릅뜨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우진의 손을 거둬 냈다. 그러고는 미처 방어할 틈도 없이 그의 이마에 제 이마를 맞댔다.
“열은 안 나는데?”
“열을…….”
그의 입이 건조하게 움직였다.
“왜 이딴 식으로 잽니까.”
으르렁거리듯 내뱉는 그의 시린 말에 여름이 눈을 깜빡거렸다. 그 깜빡거림에 우진의 눈도 따라 움직였다. 거리가 너무 가까워 그런 것이다. 그가 여름을 밀쳐 내려 손을 들어 올리려 할 때였다.
“그럼 여기로?”
불쑥. 여름의 손이 그의 양쪽 겨드랑이를 파고들었다.
흠칫. 난생처음 겨드랑이로 타인의 손이 닿았다. 간질거리는 야릇한 손길에 우진이 계속 몸을 움찔거렸다. 그가 그녀의 허리를 덥석 붙잡아 제 몸과 함께 일으켰다.
“좀!”
우진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씩씩거렸다. 늘 차분하고 냉정하게 시니컬함을 유지하던 우진이었다.
그가 잘근 아랫입술을 깨물며 여전히 제 다리 위에 앉아 저를 말갛게 쳐다보고 있는 여름을 노려보았다.
여름은 그를 흥분하고 소리 지르게 한 최초의 여자였다.
“하아.”
그가 긴 한숨을 내쉬며 이마를 짚었다. 어쩐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단발로 끝났어야 할 여름과의 악연이 계속 이어질 것만 같은 기분 나쁜 예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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