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우리 이 다음에 어른 되면 결혼 할까?”
“그래. 좋아.”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어린 꼬마였던 그들은 그렇게 미래를 약속했다.
그 후 20년…….
“아휴, 저런 걸 누가 데려가나 몰라. 미치지 않고서야….”
“피차일반이거든. 아마 너한테 시집오는 여자는 제 정신이 아닐 거다.”
으르렁 거리는 두 남녀의 머릿속엔 20년 전 약속 따윈 없어진지 오래다.
친구로 20년.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의 눈동자에 여자의 모습이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다가오기 시작하고, 남자는 20년 전 약속이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더는 친구로 있을 수가 없다.
남자가 미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