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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6.11.22 약 14.4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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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름과 비슷하게 박복한 인생이지만 유치원 선생님으로서 나름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 박한곡. 그렇게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웬 남자가 끼어든다.

“당신, 여기서 청소하는 사람 아닌가? 옷 꼬라지를 보니 직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나 보군!”

어엿한 유치원 선생님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부로 오인받은 것도 억울한데, 이 인간이 글쎄 그녀가 예뻐하는 원생의 삼촌이란다.

‘이 싸가지 무개념이?’

그런데…… 왠지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은 착각일까?


▶잠깐 맛보기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 뭘 그렇게 쳐다보는 거지?”

“여긴, 무슨 일로? 아, 하나 데리러 오신 건가요?”

“하나는 벌써 집에 가 있을 시간 아닌가? 난, 당신에게 볼 일이 있는데……. 여기, 선생이었던 거야?”

“네. 그래요. 설마, 그때 일로 제 뺨이라도 때리려고…….”

“뭐? 내가 여자나 때리는 그런 놈으로 보이나? 그냥, 당신이 어떤 여잔지 조금 궁금해졌다고 해 두지.”

한곡은 남자의 말에 더 이상 대꾸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지금 상황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졌다.

“아무튼, 오늘 일은 감사해요.”

“그게 과연 감사할까? 그 빚은 나중에 받기로 하지. 난 내 물건에 누가 먼저 손대는 거 별로라.”

“호, 혹시. 그 물건이 나, 나를 두고…….”

한곡은 예상치 못한 남자의 말에 더듬거리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에고. 말하는 폼으로 봐서 한 100년쯤 충분히 괴롭히고도 남을 놈에 망할 싸가지가 분명하다. 거기다 민망한 상황까지 정리해 주었으니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당장 숨어 버리고 싶었다.

“조만간 다시 만나지!”

“저, 저기요! 그냥 여기서 한 대 때리고 잊어 주세요. 제가 성질이 급해서 뭐 기다리고 이러는 거 잘 못하거든요. 자,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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