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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6.11.02 약 8.6만자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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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마음껏 귀여워해 주고 싶다

역시 신은 공평한 걸까? 금수저 집안에 친절한 부모님, 막내인 그녀를 아끼는 든든한 오빠들, 그리고 예쁜 외모. 모든 걸 다 완벽히 가진 시르네였지만 아쉬운 건 딱 하나, 그녀의 작은 키였다. 그것도 ‘너무’ 작았다. 그래도 누구보다 당당하고 야무진 시르네는 어디서나 기죽지 않았다. 무려, 제국의 황태자 앞에서도!
“뭐야, 이 꼬맹이는.”
“……뭐?”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불행인지, 다행인지 냉미남 황태자 카르엘의 이상형은 드센 누나들과 반대로 ‘작고 귀여운’ 여자였다. 그리고 그는 당연하게, 앙증맞은 시르네에게 점점 빠져들었는데…….


▶잠깐 맛보기

“카르엘, 여기 생일 선물이에요. 풀어 보세요.”

카르엘은 작은 상자를 감싸고 있는 리본을 순식간에 풀고, 열었다. 상자 안에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의 목걸이가 들어 있었다. 검의 형태를 한 보석. 손잡이는 검은색으로, 칼날 부분은 푸른색으로 되어 있었다.

“부족하지만,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카르엘의 검은색 머리와 푸른색 눈을 생각해서 블랙 사파이어와 블루 사파이어를 함께 사용해 봤어요. 마음에…… 드세요?”

확실히 전문가가 만드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모양도 좀 삐뚤빼뚤했고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를 생각해 직접 만들었다는데 마음에 안 들 리가 없었다. 빨리 평가해 달라는 듯 빤히 바라보는 시르네의 손에는 약간의 생채기가 나 있었다. 그걸 본 카르엘은 미안함과 고마움이 함께 밀려왔다.

“정말…… 마음에 들어. 이때까지 받았던 선물과 비교도 안 되게 말이야. 가장 소중히 여길게. 고맙다, 시르네.”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살짝 긴장하고 있던 시르네는 그제야 밝게 웃었다.
이제 카르엘은 시르네가 정말 어디까지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무엇에 홀린 듯, 고개를 내려 시르네의 앙증맞은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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