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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6.07.13 약 19.5만자 3,500원

  • 2권

    2016.07.13 약 22.6만자 3,500원

  • 3권

    2016.08.25 약 20.7만자 3,500원

  • 4권

    2016.08.25 약 20.4만자 3,500원

  • 완결 5권

    2016.11.02 약 16.1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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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내가 널 지켜 줄 것이다

무감정하고 냉담했던 절대 군주 레미가 바뀌었다! 차갑기만 했던 얼굴에 웃음을 띠다 못해 감정적인 행동을 하여 신하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그녀. 그 갑작스러운 변화의 중심에는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비밀을 가진 사비, 이로가 있었다. 군주인 레미가 단순히 노예가 아닌 정인으로 그를 받아들이고 지나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두 사람을 둘러싼 정국 또한 심상치 않게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왜 저에게 이렇게 관대하십니까?”
“널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걸 몰라서 묻느냐?”


▶잠깐 맛보기

“내 사비가 되고 싶다?”
“네.”
“내 사비로 산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하는 청이냐?”
“네.”
“진심이냐?”
“네.”

두 사람의 대화에 기가 턱 막힌 하야가 눈만 껌뻑였다. 대영신 레미에게 사비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자선에도 정도가 있었다. 레미를 말려야 한다는 경고등이 하야의 눈앞에서 번쩍였지만 평소와 다른 레미의 분위기에 짓눌려 함부로 나설 수가 없었다. 망설임 없이 답하는 사비와 상기된 레미의 안색을 번갈아 살피며 하야가 입술을 잘근 잘근 깨물었다.

“……여기서 끝내는 게 낫지 않겠느냐?”
“아직…… 끝내고 싶지 않습니다.”
“…….”

사비의 옥쥔 손에 땀이 촉촉이 배었다. 또 한 번 정적이 흘렀다. 한참 만에야 레미가 입을 열었다.

“후회하지 않겠느냐?”
“네.”

한 발자국 사비에게 다가선 레미가 손등을 내밀었다. 사비가 자신의 손바닥에 맺힌 땀을 문질러 닦고 조심스럽게 레미의 손을 잡았다. 잠시 감전된 듯 레미의 손을 잡고 미세하게 떨던 사비가 천천히 꿇어 앉아 레미의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네 이름은?”
“이로입니다. ……주인님.”
“그래…… 이로. 반갑다, 내 첫 사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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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소장

권당 3,500원

전권 1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