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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6.06.21 약 14.4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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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설마, 내가 이 여자를 보고 싶어 하는 건 아니겠지.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있어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탄. 그는 본의 아니게 학교 폭력 문제에 휘말려 심리 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성격이 삐뚤어질 수밖에 없던 그는 심리 치료사인 해라와 처음 만나자마자 신경전을 벌이지만 그녀는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게다가 치료 때문이라고는 해도 자신을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는 사람은 처음이기 때문일까, 그는 해라에게 툴툴거리면서도 속으로는 점점 그녀를 마음에 담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어디 클럽이라도 가려고 준비하고 왔나 봐! 그래도 상담 시간을 지켜 줬으면 좋겠다.”

‘클럽 복장이라니?’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다시 집에 가서 기껏 갈아입고 온 옷이 클럽 복장이란다. 탄은 지금 이런 상황에 화가 날 타이밍은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그녀의 말이 유난히 크게 들린 탓에 짜증스럽게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다.

“클럽을 가 보기나 하고 그런 소리 하는 거야?”

“뭐…… 꼭 가 봐야 아는 건 아니잖아?”

“저기, 이 정도 복장으론 클럽 안에 입장도 못해. 물론 내가 누더기를 걸치고 있어도 빛나는 외모기는 하지만 이 복장은 아니야. 그리고 내가 허구한 날 클럽이나 다니는 양아치로 보여?”

“왜 화를 내? 아니면 됐잖아.”

“너무나 인간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는 당신하고는 차원이 다른 몸이라고.”

여자의 말에 괜히 흥분해서 말이 많아지는 그의 목소리는 흡사 변명하는 남자친구였다. 퍼뜩,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서운한 마음에 감정이 잔뜩 배어 있는 목소리가 앙다문 이 사이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내가 왜 이러지?’

이상하게 이 여자와 몇 마디 말을 섞고 나면 극도로 흥분해 있거나 마음이 푹 가라앉거나 한다. 정말 극과 극을 달리게 만드는 묘한 재주가 있는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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