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내내 북풍만 가득하던 그곳에 봄이 오다.
피에 미친 살인귀라 소문난 수나라의 폭군 파율夿燏.
속국의 서러움을 벗기 위해 참전한
하나라의 전쟁에서 공을 세운 그가
상 대신 황제에게 원한 것은 화친혼和親婚.
그렇게 그의 품에 떨어진 공주 자희.
용모가 빼어나다 하나 치명적인 흠이 있는 그녀는
그에게 있어 단 한 푼의 가치도 없는 하자품일 뿐이었다.
하나 웃는다는 것 자체를 잊고 있던 그에게
웃음을, 감정을 되돌려준 이는 그 누구도 아닌,
매번 그의 허를 찌르는 그녀, 자희였는데…….
“그대 말이오. 좀 재미있는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