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권

    2013.11.04 약 19.3만자 3,500원

  • 완결 2권

    2013.11.04 약 18.8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을 박탈당한 전 국가 대표 수영 선수 권태하,
그는 열두 개의 금메달을 석권한 대한민국의 대표 인어였고
스포츠 선수 역대 최고 연 수입 180억의 주인공이었으며
국내 최대 스포츠 브랜드 오션 컴퍼니의 후계자다.

완벽할 수밖에 없는 그의 앞에
말총머리 나부끼며 나타난 오지랖궁상 사회복지사 여수완.

“……혹시, 수영해요?”

이 여자, 전직 수영선수였단다.
수영에 조예도 깊단다.
그래. 그래서 뭐?

“시끄럽고 호들갑스러워, 질겨. 게다가 엿듣기까지.
안 좋은 건 죄다 가졌어, 너.”
“씨……!”

그 남자의 어록
Step1. 만남편_“거기 계속 있으려고? 나 벗을 건데. 보려면 보고.”
Step2. 착각편_“흑심 생길 만한 건더기, 거기한테는 없거든.”
Step3. 친구편_“친구 할래? 옆에 두면 가끔 가다 쓸 만할 것 같아.”
Step4. 설렘편_“너도 여자라 이거냐?”
Step5. 인식편_“그래. 친구는 지랄이었다, 여수완.”
Step6. 밀당편_“내가 누구 덮친 거 처음이다.”
Step7. 고백편_“우리 정말 유치하다. 지금부터라도 나이에 좀 맞게 놀까?”
Step8. 연인편_“게거품 물어도 무지 예쁠 거야, 여수완.”
Step9. 위기편_“제기랄!”
Step10.행복편_“메달 줬으니까 너 나랑 결혼해.”

지느러미가 찢어진 인어의 화려한 비상 로맨스!
인어, 날다!


▶잠깐 맛보기

“뭐, 뭐.”

권태하가 짐승으로 보인다. 검은자가 얄팍하니 고양이 눈처럼 폭이 좁아져 번뜩였다. 가슴이 선득하다. 수완은 저도 모르게 윗니로 아랫입술을 잘근 씹으며 눈꺼풀을 내리깔았다. 그녀가 눈을 피하자 그녀의 이마에 권태하가 제 이마를 쿵 부딪쳐 눈을 들게 했다.

“……뭐, 뭐 하는 거야.”

“스물아홉이나 먹어 놓고. 지금부터라도 나이에 좀 맞게 놀아 볼까?”

바로 입술을 붙여 온 태하가 그녀의 턱을 손으로 감싸 고개를 들게 했다. 어젯밤에는 조심스럽게 닿아 오던 붉은 혀가 곧바로 입술을 핥아 왔다. 그러고는 이내 소름 끼치도록 뜨겁고 아릿한 이물감이 그녀를 침범해 왔다.

“으응……!”

끈덕지게도 문질러 오는 혀에 절로 그녀의 혀도 춤을 췄다. 얽고 핥고 춤을 추자 고개도 딸려 올라갔다. 타액이 꿀꺽꿀꺽 달게도 넘어갔다.

“친구한테 이렇게 하는 미친 놈은 없어. 그리고 너도 마찬가지란 거 알아.”

그녀의 귓불을 입술로 가볍게 물었다 놓은 후 다시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춘 태하는 그렇게 말했다. 뭐라는 거니. 귓가에서 이명이 울렸다.

“네가,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

수완은 겨우 겨우 더듬거리며 물었다. 그러자 태하의 눈빛이 더욱 깊어졌다.

“싫으면 거절을 했어야지. 어제처럼 머리를 쥐어뜯거나 정강이를 걷어차거나. 그건 결국 아니란 얘기잖아. 너도 내가 좋은 거야.”

“……재수 없어, 권태하.”


▶목차

0. 프롤로그
1. 도심의 머맨(Merman: 남자 인어)
2. 궁금한 여자
3. 길에서 주운 인어
4. 왕년의 마린 보이
5. 섹시한 인어들
6. 눈이 가는 남자
7. 이슈(Issue)
8. 그대는 도둑놈
9. 사랑, 이놈



* 이 전자책은 2012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마린 보이〉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원칙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500원

전권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