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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2.25 약 15.3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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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네가 내 손 잡았잖아.”
“넌 내 동생이야.
“널 사랑하게 만들었잖아.”
“난…… 변화가 싫어. 변하는 게 싫어.”
“네가 내 손을 잡았던 그때부터 이건 운명이었어.”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이 뭐라 하겠어.”

법과 도덕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영혼
차민서와 정인우
그들의 관계를 정의하는 단어 「남매」
세상의 잣대 앞에 금기가 된 사랑
그러나 심장은 뛰고 있다
너만을 향해
조금 세게

Mezzo Forte

▶책 속에서

“참, 오늘 낮에 나 청혼 받았다.”

민서의 이성이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누구 마음대로! 내가 그렇게 눈 부릅뜨고 지켰는데 대단하다, 정인우. 내 눈을 피해 남자를 만났다고? 청혼을 받았다고?

“숨 막힌다. 이 손 좀 풀어.”

갑자기 끊어질 듯 조이는 민서의 팔이 가슴 아래와 허리를 거세게 압박하자 인우가 투덜거렸다. 하지만 민서의 팔이 쇠사슬처럼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거세게 조여 왔다.

“누구한테, 뭘 받았다고?”

“청혼 받았다고, 남자에게……. 앗, 민서야, 숨 막혀. 손 좀 풀라니까.”
다른 때 같으면 두 번만 이름을 불러도 손을 풀었을 민서가 꿈쩍도 하지 않자 인우는 그의 팔을 콱 깨물어 버렸다.

“앗!”

목덜미가 따끔했다. 어느 틈에 민서가 그녀의 목을 깨문 것이다.

“네가 먼저 시작했어.”

푹 잠긴 민서의 목소리에 인우의 머리카락이 모조리 곤두섰다.
그녀가 막 입을 열려는 순간 민서의 혀가 목에 와 닿았다. 민서가 자신이 깨문 그곳을 느리게 핥은 것이다.
뭐야, 대체.
느닷없이 목에 와 닿은 민서의 입술에 인우의 정신은 혼돈으로 곤두박질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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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권당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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