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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2.24 약 15.8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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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너의 연인이 되고 싶었어…….

언제나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만 바라보는 무채색의 가슴아픈 그림자 사랑….
친구란 이름으로 가려진 윤후를 향한 서영의 사랑엔 11년간 차가운 비가 내렸다. 가슴이 정한 사랑이 쉬이 변하지 않듯, 면역체를 갖지 못하고 아프기만 한 그녀의 오랜 짝사랑은 윤후의 여자친구가 등장하면서 더욱 깊게 피멍 들고 만다. 하지만 서영은 알지 못했다. 윤후의 마음 속에도 서영을 향해 커 가는 사랑의 아픔이 있다는 것을….

송윤후! 이 바보야, 어딜 보는 거야! 이제 그만 나를 돌아봐 줘….


▶ 잠깐 맛보기

“나 점점 화나기 시작하니까, 그쯤 하는 게 네 신상에 좋을 거다.”

“…뭐?”

서영은 자꾸 빈정거리며 약을 올리는 윤후의 행동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들고 있던 행주를 싱크대 위에 집어 던졌다. 그리고 몸을 돌린 그녀는 순간 훅! 하고 숨을 들이켰다.
이유인 즉, 윤후가 그녀의 바로 뒤에, 그것도 가슴이 거의 맞닿을 거리에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놀란 건 윤후도 마찬가지였다.

“너, 너. 자꾸 그러지 말라고 했지?”

서영의 외침에 윤후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지금 오로지 서영의 붉은 입술로 옮겨져 있었다. 저 입술이 꿈 속에서 얼마나 황홀한 키스를 안겨 주었던가.
맛보고 싶었다. 얼마나 달콤한지, 꿈이 아닌 현실에서 한 입에 꿀꺽 삼켜 버리고 싶었다.
윤후는 한참 동안 서영의 얼굴을 욕망에 가득 찬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몹시 떨리고 있는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로 가져갔다.

“야, 너 뭐 하는 거야? 저기 비켜.”

갑작스런 윤후의 행동에 서영은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면서 숨이 가빠 오르기 시작했다. 얼굴이 달아오른 그녀가 손으로 윤후의 가슴을 밀쳐 보았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의 심장도 그녀와 같았다. 눈 앞에 있는 서영으로 인해서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분을 느꼈고, 가슴은 터져 버릴 것만 같았다.
그 순간이었다.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려 했지만 결국엔 참지 못한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 위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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